ALPACA STORY 알파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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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카는 동물학적으로 낙타류 라마속에 들어가는 동물로서 Llama glama pacos란 학명을 갖고 있다. 남미의 페루, 볼리비아, 에콰도르, 칠레, 아르헨티나에 걸치는 해발 3천 미터 에서 5천 미터의 고지인 안데스산맥에 서식하고 있는 동물로서 그 털도 알파카라고 한다.

이 안데스 산맥에는 알파카 말고도 비큐나(vicuna), 구아나코(guanaco), 라마(llama) 등의 종류가 서식하고 있다. 이 알파카의 원산지는 북미 대륙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종자의 기원을 추적하여 보면, BC 1500만년 경으로 소급되며, 아시아로 건너간 것이 낙타가 되고, 남미로옮겨간 것이 알파카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알파카란 이름의 유래는 스페인어인 alpaco 에서 전래되었다고 한다.
남미의 볼리비아와 페루를 침공한 스페인 사람들은 원주민인 아이마라족의 피부색을 적동색으로 보고 원주민을 alpaco(the red)라 불렀고, 그 원주민이 소중하게 취급하는 동물과 이것으로 만든 직물을 alpaco라고 부르던 것이 그냥 alpaca라는 이름으로 굳어졌다는 이야기다.

현재 세계에는 약 400여 만 마리의 알파카가 서식하고 있는데, 이 중 약 70 %가 페루에 서식한다고 한다. 알파카의 털도 면모와 자모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면모가 의류소재로 채택되기 시작한 것도 BC 400년경이고, 페루 문명의 초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또한 잉카제국 시대에 고급 품질의 직물을 만들기 위하여 사육이 본격화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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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스페인 사람들이 페루에 침공하였을 때는 이미 조직적으로 사육되는 알파카 무리들이 여기저기에서 발견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그러나 그 후 소나 말, 양 등 새로운 가축들이 유럽이나 북미에서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알파카나 비큐나 등 그 종족들은 점차 안데스 산속으로 쫓겨 가게 된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안데스의 고원지대는 4천 미터가 되는 고지대에도 보통 사막지대가 이어지며, 낮에는 아열대성으로 뜨거운 태양광과 자외선, 밤이 되면 영하 20 ℃의 기온으로 돌변하는 추운 혹한의 겨울 맛을 여지없이 발휘하는 특이하게 반복되는 기후조건 속에서 알파카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멋있는 털이 형성되는 것이다.

이 외에도 털을 채모하기 위한 알파카 면모 중에도 후아카야(huacaya) 또는 바카야(bacaya)와 수리(suri)의 두 가지가 있다. 후아카야의 몸집이 수리보다는 약간 작고, 그 면모는 보다 더 섬세하며(1 ㎛ 정도), 광택도 좋으려니와 그 길이도 좀 더 길다. 그러나 이 종류는 후아카야가 수리보다도 약 6배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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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알파카 순종 외에도 알파카 암컷과 라마의 수컷과 교배하여 생긴 혼혈종인 후아리조(Huarizo)가 있는데, 여기서 나온 울의 품질은 알파카 울만은 못하지만, 라마의 모 품질보다는 좋다. 그러나 그 수량이 제한되어 있어 주로 인디오들의 수공예품 제조에 이용된다. 이후아리조는 몸집이 커서 짐을 실어 나르는 하역용으로도 동원되기도 한다.
또한 알파카 수컷과 라마의 암컷과의 교배종을 미스티(Misti)라고 하는데, 여기에서 나온 모질은 라마의 울보다는 좋지만, 알파카의 울보다는 굵고 거칠다. 이것도 현지 인디오의 수공예품으로 이용될 뿐이다. 다만 이 미스티는 후아리조보다도 몸집이 작다.

알파카 울은 후아카야가 되었든 바카야가 되었든 그냥 알파카 면모로 거래되는데, 촉감은 대단히 부드럽고, 강력이 좋으며, 광택은 실크에 뒤지지 않으며, 굵기가 잘 정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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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섬유의 길이가 충분하여 어떠한 형태의 의류용 소재로도 각광을 받고 있으며, 특히 니트와 양복 안감용으로 독특한 명성을 갖고 있다. 1960년대의 세계적인 베스트드 레서로 알려진 영화배우 엘리자베스의 전 남편, 영국의 영화배우 리처드 버튼, 당시의 멋쟁이 대통령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의 양복 안감 그리고 그리스의 선박왕인 오나시스의 양복 안감이 모두 이 알파카 면모로 제직되었던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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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카 울의 굵기는 모헤어와 마찬가지로 어려서는(이것을 Tuis라고 한다) 1~13 ㎛ 정도로 굵다가 성장하면서 점점 굵어지는데, 생후 2년이 되면 모헤어와 마찬가지로 어미의 면모가 20~28 ㎛이 된다.
이 면모의 성장은 1년에 100~150 ㎜가 되는데, 2년에 한번 깎기 때문에 상품으로 출하 할때는 200~300 ㎜ 까지 자란다. 한 마리에서 전모되는 울의 양은 한번에 1.6~1.9 kg이다.

알파카의 몸길이는 약 2 m, 키는 약 1 m, 몸무게는 약 50 kg, 비큐나보다는 조금 크고, 구아나코나 라마보다는 다소 작은 몸집을 갖고 있다. 항상 무리를 지어 생활하고, 1년 내내 방목하고 있으며, 척박한 환경이지만, 여기 저기 조금씩 돋아나는 풀과 이끼 종류를 먹고 자란다.
추운 지방에서 자란 밍크 털이 한결 부드럽고, 따뜻하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높은 안데스 산맥의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환경에서 자란 알파카의 털이 부드럽고, 따뜻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알파카의 면모는 속이 비어 있는 중공형이기 때문에 보온효과가 더욱 커지게 되며,제품의 무게는 가벼워지게 마련이다. 섬도가 20~28 ㎛이지만, 속이 비어 있어 특히 가벼워지며, 가벼우면서도 가늘고 강하여 내구성이 좋고, 구김도 생기지 않고, 소위 필링도 생기지 않는다. 면보다 가벼운 양모보다도 더 가볍기 때문에 이것으로 만든 직물이나 니트제품도 전혀 무거움을 느끼지 못하며, 알파카로 만든 모자는 정말 가벼워서 쓴 것 같지도 않으면서 따뜻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COLOR OF ALPACA 알파카 면모의 색상은 갈색이 21 %, 회색이 20 %, 엷은 갈색 14 %, 담황색 13 %, 백색 12 %, 검정색 10 %, 혼색 10 %정도의 비율이라지만, 더 세밀하게 분류하면, 25종이나 된다.백색 이외의 알파카 울은 염색이 안되기 때문에 유색 알파카를 선호하는 경향이 생겨서 종자가 소멸되는 것 아니냐 하는 걱정이 지적되고 있다.

알파카의 털에는 후야가야(HUACAYA)와 수리(SURI)의 두 종류가 있다고 하였는데, 면모의 길이가 9~12cm 정도로 짧으면서 니트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면모를 후야가야라 하고, 면모의 길이가 10~20 cm 정도로 길고, 안감이나 코트, 슈트감으로 사용되는 면모를 수리라고 세분하기도 한다. 2009년도 알파카 울의 생산량은 약 4,500 톤인데, 이중에서 페루가 약 90 %를 차지하고 있다. 출처: 공석붕의 섬유소재 해설 2014.1.16. 섬유소재해설 vol.14. No.1. No.2. KOTITI 시험연구원 섬유기술정보 DB,